교차하는 풍경


‘교차하는 풍경’ 시리즈는 지난가을부터 올해 늦봄까지 삼청공원에서 풍경을 그리며 시작된 작업이다.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 때는 정지된 단 하나의 순간을 포착할 수 없다. 바람이나 햇빛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며, 그 영향을 받는 나무와 주변 환경도 모양과 색을 계속해서 바꾼다. 종이에 선을 긋고, 풍경을 기억하며 다시 그리는 과정에서 나는 계속해서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고, 이를 조합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한다.

공원의 여러 모습과 그날 공원에서 느낀 감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다양한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풍경을 시각적으로 재현하고 싶어졌다.


2025

4K, Color, Sound
00:03:32


‘교차하는 풍경 Part. 1’은 영상 작업이다. 공원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다양한 크기와 속도로 하나의 화면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서로 겹쳤다가 멀어진다. 이 레이어들 사이로 드로잉 선이 미묘하게 스며들었다가 다시 떠오른다. 이를 통해 여러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풍경을 표현하고자 했다.



‘교차하는 풍경 Part. 2’는 사진과 드로잉이 여러 층위로 겹치는 콜라주 작업이다. 영상 작업과 달리 움직임과 소리는 없지만, 드로잉 선과 숲의 여러 순간을 유기적으로 포개어 정지된 이미지들 사이의 시각적 교환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는 점에서 목표는 같다.

교차하는 풍경_빠르게 휘감으며, 2025


교차하는 풍경_따뜻하게 반짝이는, 2025


교차하는 풍경_차갑고 고요하게, 2025


교차하는 풍경_가볍지만 힘차게, 2025


교차하는 풍경_건조하지만 다정하게, 2025


교차하는 풍경_빠르고 경쾌하게, 2025


교차하는 풍경_여유롭게 안정적으로,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