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Wie kann man genau Ü aussprechen?)


(KR)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문장을 만드는 법을 익히는 것만이 아니다. 말을 하기 위해서 이전에는 움직이지 않던 근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신체를 그것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독일에서 다시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학 시험을 통과해야 하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먼저 독일어를 잘 구사해야 했다. 그래서 처음 일 년은 독일어를 배우는데, 내 모든 힘을 쏟았다. 내 생각을 말로 전달 할 때 그것을 어떤 문장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기 전에 상대방이 내가 하는 말의 발음을 알아들을 수 있는지가 가장 먼저 걱정되었다. 독일어를 배우고, 사용하기 이전에는 말할 때 각각의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얼마나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특히 한국어에는 없는 음가인 Ü(우 움라우트)를 발음하는 일은 내게 큰 과제였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언어의 수만큼이나 그 언어를 표현하기 위해서 발달한 근육의 형태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가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서 동일한 단어도 다르게 발음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쉬운 발음이 어떤 사람에게는 불가능에 가깝게 어렵기도 하다. 발음과 구강 구조는 상호 작용하면서 특정한 형태와 소리를 만들어 낸다.

만약 Ü를 발음하는 원어민의 입 안 구조를 직접 관찰하고, 그것을 촉각적으로 경험한다면 정확한 발음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당시에 독일어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들과 원어민 선생님에게 Ü를 발음하는 입 안쪽의 모양을 알지네이트로 뜰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독일어 선생님의 입 모양으로 새로운 몰드를 만들어 그것을 발음하는 입 모양을 얼음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얼음 조각을 입 안에 넣고 얼음이 모두 녹아서 사라질 때까지 정확한 발음을 하기 위한 시도를 반복하는 모습을 녹화했다.

독일어 선생님과 내 구강 구조의 차이 때문에 처음 그 얼음 조각을 입에 넣었을 때는 입을 닫을 수 없었고, 입천장과같이 딱딱한 부분에 통증이 느껴졌다. 얼음 조각의 형태에 맞추어 내 혀나 다른 근육을 올바른 위치에 놓고 발음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이 지나 얼음이 녹을수록 그 조각이 내 입에 맞게 변형되어 편안해졌지만, 오랫동안 차가운 것을 입에 넣고 있으니 입 안이 아프다 못해 감각이 사라졌다. 독일어를 발음하기 위해서는 나의 입을 이전에는 움직이지 않았던 방식으로 움직이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내 몸이 더는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경험을 했다. 턱은 금방 피로해졌고, 혀는 딱딱하게 굳어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벽한 발음은 할 수 없었고, 말을 하면 할수록 내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은 더 명확해졌다.

언어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회의 시스템에 정착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익혀야 하는 규칙이다. 그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언어 체계는 인간의 정신과 깊이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신체와 물리적으로 더 깊이 연관되어 있다. 특정한 발음의 신체적인 구조를 촉각-통각으로 경험해 내는 장면은 이방인으로서 새로운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원래의 익숙한 신체를 변형시키는 지난한 과정과 그에 따르는 어려움을 드러낸다.





(DE) Beim Sprechen verwendet man verschiedene Muskeln. Für verschiedene Sprachen werden verschiedene Muskeln verwendet, weil jede Sprache eine andere Phonetik hat. Die innere Mundform beeinflusst die Aussprache. Es ist hilfreich beim Sprachlernen, wenn man weiß, wie die innere Mundform eines Muttersprachler ist. Deshalb wollte ich sehen und wissen, wie andere Leute das Ü ausprechen und welche Mundform sie dabei machen.

Die inneren Mundformen von mir und der Deutschsprachkursgruppe (Deutschlehrer und Mitschüler) wurde mit Alginat abgedrückt. Beim Abformen der Mundform haben die Leute versucht, das Ü auszusprechen. Danach wurde eine Gussform des Deutschlehrers gemacht und damit eine Mundform aus Eis erstellt. Das Eis wurde in meinen Mund hineingesetzt, um meine Zunge und Muskeln in die richtige Position zu bringen. Danach habe ich das Ü ausgesprochen, bis das Eis fertig geschmolzen war. Diese Performance wurde gefilmt. In dieser Videoarbeit geht es darum, wie lang es dauert und wie hart es ist, eine Fremdsprache zu erlernen und wie man die Fremdsprache körperlich erfahren kann.





2015

mit innere Mundform des Deutschlehrers aus Ice
performative Videoarbeit - 00:10:21